
KERI Brief
성공한 올림픽과 실패한 올림픽
17. 12. 20.
58
윤상호

요약문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될 예정인 평창 동계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유치에 성공한 동계 올림픽이다. 하지만 약 50여일 남겨놓은 현재까지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며 성공적 개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본 연구에서 수행한 분석에 따르면 동계 올림픽의 개최는 무역을 증진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특히 동계올림픽 개최국의 동계 올림픽 개최 전후의 수출, 수입, 그리고 총 교역량을 분석해 본 결과 각기 23.49%, 82.39%, 그리고 30.87%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무역 증진 효과는 동계 올림픽 개최가 국가 및 기업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효과로 추정된다. 반면 올림픽의 개최는 각종 경기장 건립 및 사후적 유지·보수로 인해 대상 지방 정부의 재정에 매우 심각한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한 흑자 올림픽으로 기록된 1984년 L.A. 올림픽의 경우 기존 시설물의 재활용과 사후적 활용 방안을 미연에 모색해 개최 비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크게 세 가지 함의를 제시한다. 첫째, 평창 동계 올림픽을 국가 및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기회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특히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가 불가한 기업의 경우 해외 방문객에 대한 기업 및 상품의 노출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둘째, 동계 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북미와 유럽보다 동남아와 중동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북미와 유럽은 이미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존의 관광지와 시설이 존재하나 동남아와 중동은 지리적여건으로 인해 추후 유치 가능한 잠재적 관광객이 존재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올림픽 경기장의 재활용을 위해 동계 아시안 게임의 유치도 추진해 볼만 하다.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올림픽 시설물을 재활용하고 동남아와 중동에 대한 관광홍보 효과를 장기화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이다.
목차
Ⅰ. 연구배경
Ⅱ. 평창 동계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Ⅲ. 동계 올림픽 개최가 무역에 미치는 영향
Ⅳ. 평창 동계 올림픽에 따른 우려사항
Ⅴ. 결론 및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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