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RI Brief
일본 대지진의 경제적 영향
11. 4. 7.
5
조경엽

요약문
피해 규모와 복구 정도에 따른 시나리오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으로 2011년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0.9~4.0%p 하락할 전망이지만 한국의 성장률은 0.05~0.25%p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GDP가 증가하는 이유는 부품소재 및 중간재 조달의 차질, 대일본 수출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 재화로의 대체효과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세계의 경제성장률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0.05~0.24%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의 대일본 수출은 감소하겠지만 여타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하여 총 수출은 0.07~0.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전자, 기계, 철강, 수송 장비, 자동차 등의 순으로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엔화는 단기적으로 보험금 유입과 해외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강세를 보이겠으나 피해 복구에 투입되는 유동성의 증가로 점차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화약세가 지속되어 국내 물가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과 경쟁적 구조를 가진 업종에서의 반사이익이 예상되지만 보완적 구조를 가진 산업에서의 부품소재 및 중간재 조달 차질 등 부정적인 영향도 불가피한만큼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품·소재산업의 국산화율 제고, 수입선 다변화, 관련 외국 기업의 국내 유치 등 장기적 차원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목차
1. 일본 대지진의 피해 현황 및 전망
2. 시나리오별 경제적 영향 분석
3. 환율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4.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