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문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의 근속급 구조의 변화와 노동이동과의 관련성을 조명하였다.

남자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근속급은 그 상승흐름이 1980년대 후반에 꺾인 이후에 감소해 왔으며 경력급은 대략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1990년대 초반 이후 정체 내지는 상승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직종, 기업규모 등에 의해 노동자 집단을 세분할 경우 근속급의 변화양상은 집단간에 차이를 보이기는 하나 핵심집단의 경우 1990년대 후반 들어서 근속급이 감소하는 추세가 강화된 사실은 분명히 나타난다. 이는 기업의 내부노동시장이 공고화되던 추세가 1990년대 초반 경을 기점으로 반전되고 이후 기업의 인력 충원에 있어서 외부시장에의 개방이 지속적으로 진전되어 왔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산업별 자료를 사용하여 근속년수 및 경력과 관련한 임금구조의 변화와 노동이동간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였는데, 근속급의 규모가 이직률과는 정의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이는 근속급의 증가는 노동자의 사직률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대신 기업의 해고유인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갖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미시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근속급이 커질수록 노동자의 사직률이 작아지는 경향이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근래에 있어서의 우리나라에서의 근속급의 감소가 사직률(또는 이직 중에서의 사직의 비중)의 증가로 이어져 왔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근속급의 중 · 장기적 변화추이

1​. 자료

2. 근속급의 중 · 장기적 변화

제3장 근속급의 변화와 노동이동

1​. 산업별자료를 이용한 분석

2. 패널자료를 이용한 분석

제4장 결론 및 함의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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